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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아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4일 매거진 그라치아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유아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갤러리, 라이브러리, 아틀리에 및 숍과 카페가 복합된 오픈형 종합 창작 스튜디오다. 유아인은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차혜영, 아티스트 권철화, 권바다, 포토그래퍼 김재훈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 이 공간을 만들었다.
유아인은 스튜디오의 창립 배경에 대해 "크루들이 다 제 친구들이지만 난 그들의 작품에 감동받았고 인간성에 감동받았다. 이 보석 같은 친구들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룹으로 뭉쳐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다. 혼자서는 발을 뻗기도, 몸을 누이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뭉치면 뭔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힘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앞으로 콘크리트 스튜디오가 하고자 하는 일은 대중과 예술 사이를 거리를 좁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하는 게 아니고 발견에 가깝다.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예술품을 구매하는 일은 내 주변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거기에 프레임을 씌우고 무엇을 예술이라고 부를 것인가를 결정하는 행위인 것 같다. 엽서 하나를 사서 침대 머리맡에 붙이든 마음에 드는 잡지 페이지를 찢어서 책상 옆에 붙이든, 그로 인해 아무 것도 아니었던 평면에 깊이가 생기지 않나? 나는 특정한 어떤 걸 팔고 싶다기보다 그런 행위에 동참하고 싶은 거다. 사람들이 예술이라는 개념을 쉽게 느끼게 하는 것이 지금 나의 가장 큰 숙제이자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첫 전시 'The Transit'은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열린다.
[배우 유아인. 사진 = 그라치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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