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23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이하 한국)이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회 23세 이하(U-23)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예선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2시간 13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18-25 17-25 25-22 25-20 11-15)으로 졌다.
대표팀 첫 출전인 한국과 다르게 태국은 지난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시니어대표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은 선수들의 과도한 긴장으로 1,2세트를 쉽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 후반부터 교체 투입된 하혜진(도로공사)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하혜진의 활약에 자극 받은 이소영(GS칼텍스)의 공격력도 살아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4세트서 김미연(도로공사) 자리에 투입된 안혜리(GS칼텍스)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의 수비진을 흔드는 라이트 공격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목적타 서브로 태국의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력을 약화시켜 4세트도 손에 넣었다. 하지만 5세트에서 11점에 그치며 결국 경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이소영이 21점(공격 19득점, 블로킹 2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무려 범실을 31개나 기록한 게 아쉬웠다. 태국의 범실은 17개에 불과했다.
한편 D조 예선 2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예선 1위인 중국과 4일 오후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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