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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캘러웨이, 한국명 고보경)가 노스텍사스 숏아웃 대회서 받은 상금 전액을 네팔 대지진 성금으로 기탁했다.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2, 6462야드)에서 끝난 2015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숏아웃(총상금 130만달러)서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상금 6241달러(약645만원)를 네팔 지진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들어가기 전 외신들과 LPGA를 통해 대회 상금 전액을 네팔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30만달러이고,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 리디아 고는 우승할 경우 약 2억원을 기부할 수 있었다. 실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꾸준히 톱10에 들었고, 2승을 챙기며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때문에 리디아 고의 성적에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가 최악이었다. 초반부터 샷 난조를 거듭하면서 컷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간신히 2~3라운드서 연이어 컷 통과(51대회 연속)하면서 4라운드 최종합계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결국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서 거머쥔 상금은 6241달러.
이 역시 적은 돈은 아니지만, 올 시즌 대부분 출전한 대회마다 억대 상금을 거머쥔 리디아 고로선 다소 민망한 결과. 어쨌든 리디아 고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
[리디아 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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