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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지방 고위 간부가 투신 자살했다.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정법위원회 서기 겸 상무위원 진하이닝(金海寧.56)이 지난 2일 새벽 4시 50분 경 칭하이 현지 시닝(西寧)시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중국 화시도시보(華西都市報) 등서 지난 4일 보도했다.
진하이닝의 죽음과 관련, 그의 지인이라고 밝힌 중국의 한 인사는 현지 언론에서 "진하이닝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전했으며 "심장병으로 한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고 최근 3년간 건강 문제로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화시도시보는 이에 대해 칭하이성 당 관계자를 인용, "지난 주에 있던 지역 당위원회 회의에서 진 서기에 대해 무언의 퇴직 압력이 있었으며 진 서기가 자신에 대한 관련 부문의 조사에 동의했었다"고 전하는 등 진 서기가 부패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진하이닝은 지난 4월 16일 중국 칭하이 현지에서 열린 지역 법학회 창립대회에 정법위 서기 자격으로 참석해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그간 외관상으로 별다른 이상없이 공무를 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공안은 당일 오후 진 서기가 투신 자살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자살을 택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조사 중이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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