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2군서 20경기 정도 뛰고 다시 1군에 올릴 예정이다."
넥센 강지광이 5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신인 송성문이 데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강지광은 2군서 20경기 정도 뛰고 다시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입단,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2014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강지광은 거포 외야수다. 자질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1군 경험은 절개적으로 부족하다.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아직 실전서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상황. 염 감독은 강지광이 좀 더 준비를 하길 원한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9경기, 9타수 1안타 타율 0.111 1타점.
강지광의 2군행은 염 감독의 지론과 맞닿았다. 그는 "한 시즌에 한꺼번에 7~8명씩 육성할 수 없다. 1~2명 정도다. 그 1~2명을 키우려면 직전 시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분명한 계획과 방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아직 강지광이 1군 타선 메인 역할을 맡길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미래에는 당연히 성장, 1군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그를 위해 2군에서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게 염 감독 생각. 그는 "2군에서 계속 선발 출전시킬 생각이다. 20경기 정도 뛰게 한 뒤 다시 1군에 올려 확인할 것이다"라고 했다. 강지광의 2군 타격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염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 설정, 변화구 공략 등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을 2군에서 익혀야 한다. 2군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선수층을 넓히고, 선수들을 키워나가는 염 감독의 철저한 관리야구다.
[강지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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