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삼성 차우찬이 2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차우찬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4에서 멈췄다.
차우찬은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성적. 중간계투를 거치며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 구위도 좋아졌고 제구난조도 예전보다 덜하다. 이날 전까지 4차례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타선이 좋은 넥센과의 첫 만남. 쉽진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투수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박헌도에게 볼카운트 2S서 던진 포크볼이 높게 제구, 우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서 한 방을 맞았지만, 침착했다. 김민성과 박병호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면서 1회 마감.
차우찬은 2회 2사 후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김지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월 2루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윤석민에게 좌선상 동점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차우찬은 김지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1루 견제사로 처리했다. 박헌도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93개의 공을 뿌린 차우찬. 6회 마운드에 올라오기 힘들었다. 삼성 벤치는 이미 차우찬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직구 41개, 슬라이더 31개, 커브 17개, 포크볼 4개를 구사했다. 직구는 147km까지 찍혔다. 제구도 좋았다. 슬라이더 역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스트라이크와 유인구의 조합이 좋았다. 커브와 포크볼은 유인구로 활용했다. 전체적으로 넥센 타선에 변화구를 넣다 결정타를 많이 맞았다.
구원진이 1점 리드를 날리면서 차우찬에게 승패가 주어지지 않았다. 차우찬으로선 넥센 타선을 확실히 압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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