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 문성현이 또 다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넥센 문성현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문성현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노 디시전.
문성현은 최근 몇 년째 성장 폭이 느리다. 염경엽 감독은 갖가지 방법을 활용, 문성현을 비롯한 토종 선발진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문성현의 2015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다. 이날 전까지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27.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했지만, 단 1경기도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지 못했다.
그래도 문성현에겐 어린이 날과 관련, 한 가지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4년 전인 2011년 어린이날 KIA와의 홈 경기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4년 뒤 다시 어린이 날에 선발 등판한 문성현은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5경기 연속 무승.
1회 김상수, 우동균, 야마이코 나바로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구자욱에게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2루에 악송구, 1실점했다. 물론 비자책. 흔들린 문성현은 진갑용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 박해민을 유격수 더블 아웃으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3회 김상수, 우동균, 나바로를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한 문성현.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2사 후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자욱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고 진갑용을 볼넷으로 걸렀다. 만루서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문성현은 5회 1사 후 나바로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롤 맞아 1,3루 위기. 박석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다시 1실점했다.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장타로 이어질 뻔했다. 이승엽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또 다시 대량실점은 피했다.
92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 48개, 포크볼 28개, 컷 패스트볼 12개를 구사했다. 직구는 142km까지 나왔으나 스트라이크가 27개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포크볼과 커터로 대량실점을 피하며 5이닝을 버텼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송신영의 경기운영능력을 배워야 한다"라고 문성현에게 강조했다. 기분 좋은 어린이날이 되지 못한 문성현에겐 숙제만 남은 경기였다.
[문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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