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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경기장 둘러보니 준비 잘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본을 대회 첫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스타. 본은 위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본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1월 여자 알파인스키월드컵 통산 67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활강부문 세계랭킹 1위, 슈퍼대회전부문 2위에 오르며 전 세계 스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광고, 패션쇼 등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미국 대표 미녀 스포츠 스타로도 인기가 높다.
본은 일찌감치 대회 참가 선언을 할 정도로 평창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준비상황을 둘러보는 등 홍보대사로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본은 "오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경기장을 돌아보면서 준비 잘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이 목표다"며 "다운힐과 슈퍼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는데, 활강 경기장은 굉장히 어려운 코스다. 경사가 가파른데 이런 코스가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 가진 힘을 믿는다. 이런 명예직을 수락하는 것도 큰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본은 "나는 쭉 스키선수로 활동해왔다. 대회를 널리 알려야 한다. 세계적으로 올림픽 정신을 고취하고 젊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더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차기 대회에 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은 "부상을 당했을 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기회가 다시 올 것이다. 2번째 무릎 수술을 받았을 때 굉장히 힘들었지만 스키에만 집중하고 노력했다. 그래서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본은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3년 열애 끝에 최근 결별했다. 이에 그는 "개인 SNS에 심경을 밝혔다. 사적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린지 본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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