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재희 "강한 역 전문? 왜 이런 인물만 들어오나 했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재희가 지금까지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피로감을 토로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제작보고회에는 전성홍 PD를 비롯해 변희봉, 반효정, 최일화, 이휘향, 재희, 강별, 정혜인, 박효진(나르샤)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재희는 강한 역할이 많이 들어왔던 것에 대해 “왜 이런 역할만 들어오나 싶었다. 실제 성격이 밝다. 나는 가볍게 풀어질 수 있는, 공감 할 수 있는 고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역할을 보면 특정인에 한정된 고통을 표현했다. 그것을 끌어 올려서 공감을 시켰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지켜라’에서는 그냥 사람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성격이 조금 못된 그런 인물이다. 장난스럽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역을 찾고 있었다. 이 작품이 딱 그렇다. 나에게 터전을 깔아주는 것 같다”며 “힘든 역할만 하다보면 지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을 지켜라’는 다양한 가족의 삶을 통해 부모와 자식으로서 과연 책임과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가족드라마다. 오는 11일 오후 8시 25분 첫방송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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