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시즌 2승이 또 무산됐다.
유먼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였다.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먼은 올 시즌 부진하다. 그는 이전까지 6경기에 나서 32⅓이닝을 소화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만에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태이기에 유먼의 부활은 한화의 필수조건이 됐다.
유먼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위기를 맞았다. 유먼은 김상현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뒤 송민섭의 타구를 우익수 김경언이 잡았다 놓쳐 2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유먼은 용덕한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유먼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유먼은 4회 위기를 초래했다. 선두타자 마르테를 9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상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일단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먼은 박경수를 또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날 최대 위기를 자초한 유먼은 송민섭을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먼은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는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한화 벤치는 유먼을 내리고 이동걸을 등판시켰다. 이후 이동걸이 승계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인 뒤 역전까지 허용하며 유먼의 2승은 무산됐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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