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3일 열리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19편 가운데 조수미가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2008년 ‘일 디보’, 2011년 ‘아버지를 위한 노래’(주연 숀 펜), 2013년 ‘그레이트 뷰티’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일 디보’는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그레이트 뷰티’는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소렌티노 감독은 이탈리아 TV에서 조수미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내 영화에 꼭 필요한 목소리”라며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의 주인공인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가 조수미를 섭외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 대목에서 조수미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실제 조수미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팬이다. 그는 지난해 ‘그레이트 뷰티’ 개봉 당시 SNS에 “내 인생에서 과연 ‘The Great Beauty’는 무엇일까. 이 영화가 끝난후 한참 멍하니 앉아 있어야 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칸의 단골손님으로 이미 한 차례 심사위원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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