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다소 부진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으로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현희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현희는 7경기에 나서 36이닝을 소화, 3승 2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승리는 3승이나 거뒀지만 다소 불안한 투구가 문제였다. 한현희로서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첫 이닝부터 대량실점하고 출발했다. 한현희는 1회 1사 후 강한울에게 내야안타, 브렛 필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희섭을 삼진 처리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이범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현희는 계속된 2사 1,2루서 전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김원섭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그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한현희는 박기남을 범타 처리하고서 1회를 마쳤다.
첫 회 부진했지만 한현희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한현희의 위기는 4회 다시 찾아왔다. 그는 이범호와 김원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한현희는 박기남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한현희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현희는 5회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는 강한울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필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강한울의 2루 도루와 최희섭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한현희는 이범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원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박기남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타자들이 5회말 6-5 역전에 성공한 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한현희는 6-5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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