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끝내기 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19승(12패)째를 올렸고, 한화는 시즌 전적 17승 15패를 마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송은범을 필두로 박정진, 송창식, 권혁이 이어 던졌고, 두산은 선발 김수완에 이어 함덕주, 양현, 김명성, 이현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최진행-이종환-조인성-김회성-한상훈-권용관이 선발 출전했고, 두산은 민병헌-정수빈-오재원-김현수-양의지-홍성흔-김재호-최주환-김재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한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는 이종환의 2루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의 구위에 눌리던 두산 타선이 깨어난 건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송은범의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송은범의 퍼펙트 행진을 깨트린 한 방이었다.
한화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초 이용규의 볼넷과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고, 오재원의 2루수 땅볼과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한 방이 두산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6구째 오른쪽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파울홈런이 나왔는데, 결국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김재환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한화 우익수 김경언의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1루 주자 홍성흔마저 홈을 밟았다. 4-3 역전, 두산이 끝내기 승리를 거둔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 김수완은 무려 706일 만의 선발 등판서 6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1⅔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낸 이현호는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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