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이
유창식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7로 뒤진 8회말 등판했다. 지난 6일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팀을 옮긴 이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유창식은 KIA 선수로서 첫 경기를 가졌다. 그는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넥센에 5-7로 패했다.
유창식은 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유창식의 정확한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전날 유창식은 “KIA에는 친구들도 많고 선배들도 잘 챙겨주고 있어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한화가 나를 떠나보낸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하며 KI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유창식의 1군 등록을 한 뒤 “오늘 경기 중에 상황 봐서 투입할 수도 있다”면서 “좋은 투수니 적응만 빨리한다면 실력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IA는 가급적 유창식이 타이트한 상황이 아닌 되도록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키려 했다. 첫 등판부터 힘든 상황을 맞는다면 자신감이 더욱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KIA 선수로서 첫 등판은 합격점이었다. 8회 첫 타자 박동원을 공 2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지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유창식은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2B 2S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이택근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태그 아웃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유창식.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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