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이젠 '특급 마무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KT의 창단 첫 4연승을 확인한 선수는 바로 마무리투수 장시환이었다. 장시환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2차전에 3-2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채은성에게 13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장시환은 최경철을 147km 직구로 삼진 아웃시키며 간단하게 8회를 마쳤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의 자신감 있는 피칭은 여전했다. LG는 1아웃이 되자 이진영을 대타 카드로 썼다. 그러나 장시환은 아랑곳하지 않고 149km 직구로 이진영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병규(7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장시환은 박용택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3루 위기. 그러나 장시환은 정성훈을 아웃시키면서 KT는 창단 첫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장시환의 투구는 놀랍기 그지 없다. 지난 한화와의 방문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나와 6이닝 91구를 던지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한화가 팀 타격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라 그 의미는 더했다.
조범현 KT 감독 역시 "장시환이 이제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고 신임한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구색을 갖춰야 하는 KT로선 마무리투수 장시환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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