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 달간 눈치 보면서 지냈다."
10일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그는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 등이 보는 앞에서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30구를 던졌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전날(9일) 가볍게 캐치볼을 하고, 이날 1군 말소 후 처음으로 포수를 앉혀 놓고 던졌다. 불펜피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윤규진은 "상태는 좋다. 빨리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윤규진은 "복귀 시점은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정해줄 것이다"며 "상태는 괜찮다. 빨리 하고 싶다. 한 달째인데, 내가 제일 급하다. 한 달간 눈치 보면서 지냈다. 답답했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포크볼을 앞세워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규진은 "어깨가 아픈 건 처음이라 관리법을 잘 모른다.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도와주신다"며 "상태는 좋다. 다음부터 세게 던지기도 해야 한다. 빨리 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규진은 "집에 가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옆에서 그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던 배영수가 "네가 있었으면 1등할 것 아니냐. 팀 전력의 60%다"며 빠른 복귀를 바랐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