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파하고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5차전서 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두산은 시즌 20승(12패) 고지를 밟았고,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17승 16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가 2이닝 만에 퇴장당한 뒤 김기현, 이동걸, 임준섭, 박성호가 이어 던졌다.
두산은 민병헌-정수빈-오재원-김현수-양의지-홍성흔-김재환-최주환-김재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최진행-조인성-권용관-한상훈-강경학이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두산.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말 돌발 변수 발생. 두산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런데 탈보트가 1루 견제 과정에서 보크를 범했고, 글러브를 내던지며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면서 흐름이 송두리째 넘어갔다. 두산 후속타자 민병헌이 바뀐 투수 김기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수빈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5-0까지 달아났다. 4회말에는 김재호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이종환과 강경학,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정근우가 6-4-3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고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토종 투수로는 처음이자 개인 최초 완봉승. 9이닝을 소화한 것도 처음이다. 2013년 완투승은 6이닝 강우콜드 완투였다.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이로써 유희관은 시즌 5승(1패)으로 김광현(SK 와이번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시즌 7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3안타로 펄펄 날았고, 정수빈과 김재호도 멀티히트에 동참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하고 퇴장 당했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한 순간에 흐름을 넘겨준 게 컸다. 임준섭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준 게 위안거리였다.
[두산 베어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