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보크 상황은 아쉽지만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서 0-6으로 영봉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17승 16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하고 퇴장 당했다. 보크 판정에 항의하다 글러브를 집어던져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한 순간에 흐름을 넘겨준 게 컸다. 임준섭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준 게 위안거리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보크 상황은 아쉽지만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라고 말했다. 이날 결정적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한화가 0-2로 뒤진 3회말 두산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탈보트가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1루 주자 김재호는 아웃 타이밍. 그러나 권영철 1루심이 기만행위로 간주해 보크를 선언했고, 탈보트는 두 팔을 들며 글러브를 허공에 날렸다.
이를 본 김병주 구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까지 나와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요지부동. 결국 한화는 부랴부랴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주 구심은 "축이 되는 오른발을 두 번 튕겼다. 글러브를 집어던지길래 바로 퇴장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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