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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의 만루 체증을 뚫은 타자는 바로 신인 박지규였다. LG가 뒤늦게 KT전 첫 승을 신고하고 연패 탈출을 알렸다.
LG 트윈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KT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15승(20패)째를 거뒀다. 4연승 행진에서 멈춘 KT는 7승 27패.
선취 득점을 올린 팀은 KT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하준호가 1루 방면으로 번트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고 김상현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열었다. 장성우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이은 KT는 박경수가 절묘한 방망이 컨트롤로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그러자 LG는 5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이루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지규의 타구는 3루수 박용근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최경철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정대현이 2루로 송구했으나 세이프되었고 최경철 역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LG는 오지환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열었다. 이어 손주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이어 이병규(7번)의 담장 밖으로 넘긴 타구가 홈런으로 선언돼 LG가 역전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판정 번복이 됐고 이병규(7번)는 2루 땅볼로 물러나 1-1 동점이 유지됐다.
KT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은 7회말 공격에서였다. 1사 후 박용근이 볼넷을 골랐다. 이날 루카스 하렐이 처음으로 내준 볼넷이었다. 용덕한이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대타로 나온 윤요섭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뤘다. 그러자 대타로 출격한 신명철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오지환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송구에 실패, 3루주자 박용근이 득점하면서 KT가 2-1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LG도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기회를 잡았다. 1아웃에서 박용택의 중전 안타, 정성훈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잭 한나한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다.
LG는 대타로 이진영을 내세웠고 KT 역시 김사율을 구원 등판시켜 맞불을 놨다. 이진영이 삼진 아웃에 그쳐 LG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박지규가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 LG가 단숨에 4-2로 역전이 가능했다.
LG는 9회초 이병규(7번)의 우월 투런을 보태 6-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투수 루카스가 6⅔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동현과 봉중근이 나와 리드를 지켰다.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관중 1만 3145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박지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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