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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 포미닛 현아와 결성한 유닛 트러블메이커,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 사실 모두가 장현승이다. 장현승은 여러 가지 색을 갖고 있고 그만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력도 여러 가지다.
장현승이 이번 첫 솔로 미니음반 ‘마이(My)’를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건 바로 ‘트러블메이커의 색을 빼는 것’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장현승이 아닌 또 다른 장현승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욕심 덕이었다.
“비스트나 트러블메이커 연장선상의 느낌을 최대한 빼고 싶었다. 어쩌면 난 비스트 멤버로서 보다 트러블메이커 이미지가 더 셌다. 그래서 거기서 연출됐던 스타일링이나 이미지, 분위기와는 확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외부 작곡가를 찾게 됐고 그들의 곡으로 앨범이 구성됐다. 비스트 멤버들이 참여한 앨범이 싫다는게 아니라 솔로 앨범이니 만큼 다른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장현승이 솔로 가수로 추구하는 장르는 바로 ‘힙합 알앤비(R&B)’다. 비스트 활동 당시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 트러블메이커로서 현아와 선보였던 섹시한 이미지가 아니다. 대중적이면서도 마니아층의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장현승이 가야 할 길이다.
“이번 활동으로 갈증이 해소된 것 같다. 예전엔 ‘무조건 다 죽일거야’ ‘무대가 부러지는지 내 다리가 부러지는지 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 버리려고 한다. 지난주 내 솔로 데뷔 무대를 봤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 없이 편하게 하면 잘 된다는걸 알게 됐다. 원래 욕심이 많은 편이지만 티를 안내려고 한다. 안무가 형들도 ‘넌 릴랙스하기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늘 말해줬다. 과거엔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비로소 깨달았다. 이번주부터는 더 여유롭게 하고 싶다.”
장현승은 향후 트러블메이커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직까지 현아랑 무대 끝나고 사고라도 칠거같은 불안한 긴장감도 고조시키고 ‘사람과 이 여자 아니면 안돼’라는 생각으로 몰입했는데, 앞으론 욕심을 내려놓고 힘을 풀겠다. 다음 기회에 트러블메이커가 또 나오면 여유있게 현아를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장현승은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신곡 ‘니가 처음이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이후 비스트 일본 스케줄에 참여한다. 약 2주반 정도의 짧은 솔로 활동이지만 “앨범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지 않지만, 팬들과 재밌는 시간을 많이 못만들어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사진 = 큐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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