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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정호(유준상)가 서봄(고아성)에게 결국 한발 양보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정호와 연희는 봄을 불러 "패륜이다"라며 "삼강오륜을 거슬렀다"고 가출을 종용했다.
봄은 "왔던 그대로 옷을 입고 아기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강경하게 반응했고, 봄의 가출 소식에 집안 직원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를 본 양재화(길해연)은 "두 개 다 해결하시죠"라며 봄에게 한 발 양보할 것을 권했다.
이에 한정호와 최연희(유호정)은 한 발 양보하는 굴욕을 당했다. 정호는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대화로 해결해야죠"라며 "관용과 이해 역지사지의 미덕을 구현하자는 의미에서 세부사항 일체 논의를 양비서에게 일임했다"고 궤변을 늘어 놓으며 수를 썼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와 서민 여고생이 만드는 블랙코미디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작품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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