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김현중 입소식에도 참석…의리의 동행

[마이데일리 = 고양 이은지 기자] 배우 배용준이 소속사 후배 김현중의 입대에 동행했다.

김현중은 12일 오후 12시경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대했다. 이날 입대에는 배용준도 동행, 입소식까지 참석했다.

배용준은 김현중과 다른 차량으로 이동한 후 부대 안에서 조우했다. 김현중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입대 동행을 자처한 배용준과 짧은 인사를 나눈 후 입소식에 참석했다.

주변을 의식한 듯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배용준은 김현중의 입소식을 조용히 지켜봤다. 많은 일반인들이 참석하는 자리였지만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의리를 발휘했다.

이날 현장은 김현중의 입대에 앞선 오전부터 혼잡했다. 취재진과 팬들 수십명이 모여 김현중의 입대 전 마지막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홍콩 팬들까지 모여 김현중을 응원했다.

김현중은 당초 예고한대로 비밀리에 부대로 들어갔다. 소속사 선배인 배용준과 소속사 대표, 지인 등과 동행한 김현중은 개인 승용차를 타고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김현중이 들어간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중은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을 거친 뒤 자대배치를 받는다. 이후에는 약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시작한다. 전역 예정일은 2017년 2월 11일이다.

한편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최 모 씨로부터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김현중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최 씨로부터 폭행 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입대 하루 전날인 11일에는 최 씨가 지난해 김현중이 자신을 폭행했을 당시 임신을 한 상태였으며, 김현중의 폭행으로 자연유산 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당시 6억 원을 받고 합의를 한 내용이다.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