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뉴질랜드)와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접전이 정상 사수와 탈환 사이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들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에서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십 Presented by JTBC(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4억원)’에 나와 치열한 격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 6,379야드)에서 진행되며, 이곳은 이미 3인 3색 승부사들의 대결 소식으로 열기가 점화됐다.
리디아 고는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앞서 열린 ‘Volunteers of America 노스 텍사스 슛아웃 Presented by JTBC’ 우승으로 올해 세 번째로 시즌 다승자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의 경우, 매 대회 TOP10을 유지하며(탑텐 피니쉬율 1위, 78%) 준우승의 트라우마를 찾아볼 수 없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타수(69.44타)와 버디 수(166개)에서도 그의 이름은 1위를 지키고 있다. 골프팬들이 그의 우승에 대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들은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를 견제하는 동시에 세계 정상을 향한 회귀본능에 따라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 등 각종 부문 역시 세 선수가 앞다투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만큼, 리디아 고, 박인비, 루이스의 삼파전은 올 시즌 LPGA투어의 흥미진진한 명승부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는 올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국계 통산 10번째 우승을 앞두고 있는태극 낭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 챔피언에 등극한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양희영(26)을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이일희(27.볼빅),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BC카드), 최운정(25.볼빅), 곽민서(25.JDX), 유선영(29), 김인경(27.한화) 등도 ‘킹스밀 챔피언십 Presented by JTBC’ 트로피의 주인공을 노린다.
한편, 본 대회 최다승인 3승의 기록(2005년, 2009년, 2013년)을 가진 크리스티 커(미국)가 우승 텃밭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15년 ‘기아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17승을 달성했고, 앞서 열린 ‘Volunteers of America 노스 텍사스 슛아웃 Presented by JTBC’에서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그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리젯 살라스(미국), 카리 웹(호주. 2006년 우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2007년 우승)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갈증을 풀어낸다.
이 외에도 브리타니 린시컴,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 안젤라 스탠포드, 제시카 코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자하라 뮤노스, 베아트리츠 레카리(이상 스페인),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이 출전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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