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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마오 전 주석을 노래로 풍자해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중국 MC 비푸젠(畢福劍.56) 파문으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던 프로그램이 4주 만에 방영을 재개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1)의 유명 종합예능 프로그램 '성광대도(星光大道)'가 지난 9일 저녁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고 국제온라인(國際在線) 등 중국 매체가 11, 12일 보도했다.
모두 4회를 쉰 뒤 재개된 이번 방송에서는 MC가 주쥔(朱軍.50)과 니거마이티(尼格買提.32)로 바뀌었으며 주쥔과 니거마이티는 각각 베이징(北京)대 예술학 출신의 고학력 베테랑 사회자, 신장위구르족 출신의 젊은 인기 사회자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재개된 당일 방송은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비푸젠에 비해 점잖고 근엄한 이미지의 주쥔으로 메인 MC가 교체되면서 프로그램의 전반적 기조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비푸젠은 방송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후 최근 방송사 측에 사직계를 직접 제출했으며 한동안 방송을 쉴 것으로 알려졌다. 비푸젠은 지난 달 6일 마오 전 주석의 과오를 익살스럽게 풍자한 노래를 사적인 석상에서 부른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으로 널리 전파되어 관심을 끄는 한편 CCTV와 중국 몇몇 관영매체들로부터 마오 전 주석을 과도하게 모욕해 부정적인 반향을 너무 크게 일으켰다고 비평받았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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