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결승타' KIA, kt에 3-2 신승 거두며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막내' kt 위즈에 어려운 경기 끝에 김원섭의 결승타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승으로 시즌 전적 16승 18패가 됐다. 반면 kt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2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7승 2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kt는 2회초 장성우와 박경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용근의 희생번트 때 KIA 선발 양현종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장성우가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무사 1,3루서 용덕한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달아났다. 안타 1개도 없이 2점을 뽑아낸 kt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따라갔다. KIA는 2회말 2사 2루서 이은총이 안타, 김원섭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강한울이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3회부터 6회까지 kt 옥스프링에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KIA 타선은 7회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나간 뒤 박찬호가 스리번트 아웃, 이은총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호령의 2루 도루 이후 김원섭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3-2, 역전에 성공한 KIA다.

이후 KIA는 계투진이 kt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경기는 KIA의 3-2 승리로 끝났다.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세이브(1승 3패)를 따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나 잡아냈지만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이는 안타를 1개만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2실점을 기록하는 아쉬운 경기로 연결됐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원섭.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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