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비록 역전을 내주기는 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옥스프링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kt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제몫을 하고 있는 에이스다. 그는 이전까지 7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2승을 따낸 옥스프링이다. 게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이상을 3경기에서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지난 5일 수원에서 KIA와 한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타선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주를 기점으로 kt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났기에 이날 옥스프링은 타선의 득점 지원도 기대해 볼만 했다.
이날 옥스프링은 1회 2사 후 브렛 필에게 안타,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이범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0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동점을 내줬다. 그는 이홍구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을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사 2루로 바뀌었고, 옥스프링은 이은총에게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옥스프링은 강한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옥스프링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회부터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까지 투구수도 82개에 불과해 8회까지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옥스프링은 7회 선두타자 김호령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찬호를 스리번트 아웃으로 잡아내고 이은총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번 이닝도 마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김호령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고, 김원섭에게 역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옥스프링은 강한울을 1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옥스프링은 2-3으로 뒤진 8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기표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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