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올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을 두 차례나 입으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은 다르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은 초반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포크볼을 던지다가 선제 좌월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3실점.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오재원에게 볼넷, 최재훈에게 우익선상 2루타, 최주환에게 볼넷,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에만 41개를 던진 윤희상은 결국 팀이 0-3으로 뒤진 2회부터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시즌 5승도 무산됐다.
경기 후 SK 관계자는 "팔꿈치에 불편함이 있어서 교체했다"며 "본인은 더 던지겠다고 했지만 선수보호차원에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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