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우익수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삼성 구자욱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3일 대구 한화전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3회초 수비 때 선두타자 주현상의 우선상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공을 글러브에 넣지 못하고 안타를 만들어줬다. 쉽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던 타구. 2루타로 기록됐지만, 구자욱의 실책성 플레이.
그러나 구자욱은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투런포를 터트렸다. 무사 1루 찬스서 한화 선발투수 쉐인 유먼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20km 높은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우월 투런포를 쳤다. 1-0서 3-0으로 달아나는 한 방.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이었다.
구자욱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실수하고 나서 어떻게든 쳐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정확히 치려고 한 게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우익수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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