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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밴드 씨엔블루, FT아일랜드, 걸그룹 AOA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새로운 신인 보이그룹이 탄생했다. 이름하여 엔플라잉(N.Flying)이다.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장해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신선한 음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프로필부터 알아보자.
이승협(J.DON, 제이던)
POSITION: Team Leader, Main Vocal, Rap
BIRTHDATE: 1992/10/31
HEIGHT WEIGHT: 181cm, 65kg
권광진(KWON KWANG JIN)
POSITION: Bass
BIRTHDATE: 1992/08/12
HEIGHT WEIGHT: 181cm, 70kg
차훈(CHA HUN)
POSITION: Guitar
BIRTHDATE: 1994/07/12
HEIGHT WEIGHT: 180cm, 68kg
김재현(KIM JAE HYUN)
POSITION: Drum
BIRTHDATE: 1994/07/15
HEIGHT WEIGHT: 180cm, 68kg
엔플라잉은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이미 일부 팬들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일본에서 다수의 무대에 올랐고 꽤 훌륭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일본 인디즈에 데뷔, 오리콘 인디즈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인디즈 두 번째 싱글 ‘One and Only’로 일본 타워레코드 월드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씨엔블루나 FT아일랜드의 해외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적도 있다.
엔플라잉은 록과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아이돌 및 밴드들과 차별화를 둔다. 엔플라잉은 “우리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도 공부를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던 엔플라잉 멤버들은 그만큼 끈끈하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려면 며칠 밤을 새야할 정도라고. 엔플라잉에게 일본은 ‘신세계’였다.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밴드 문화가 너무 잘 돼있어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배울게 많았죠. 보는거 자체가 공부니까요. 직접 악기들을 바리바리 들고다니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요. 물론 돈이 나오긴 했지만 그 돈으로 맛있는걸 먹기보단 옷사고 악기 사느라 정신 없었죠. 일본엔 악기 상점이 엄청 나거든요. 시부야 한 구역에만 낙원상가 4~5개가 있다고 봐도 돼요. 진짜 눈이 휘둥그레 진다니까요.”
엔플라잉의 데뷔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들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서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멤버 권광진은 씨엔블루 멤버로 합류할 뻔한 사연까지 들려줬다. 그는 왜 씨엔블루가 아닌 엔플라잉을 택했을까?
“음악색이 안맞아서 나오게 된 것 뿐이에요. 전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약 3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형들과 떨어지게 돼 서운하긴 했지만 억울하거나 속상한 느낌은 없어요. 다들 저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던데 전 그저 음악 공부가 더 하고 싶고 친구들하고 더 놀고 싶었어요. 지금의 엔플라잉이 제겐 더 좋아요.”
씨엔블루가 데뷔하면서 흔들렸던 멤버는 따로 있다. 바로 막내 김재현이다. 당시 중학교를 졸업하고 막 고등학생이 됐던 김재현은 함께 연습하던 씨엔블루가 떠나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고. 격렬한 질풍노도 시기였던 김재현은 결국 ‘일탈’을 감행했다.
“너무 힘들어서 휴대전화 전원도 꺼버리고 연습실에 안나갔어요. 그런데 모르고 광진이 형 전화를 받아버렸죠. 혼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광진이 형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집 앞으로 와줘서 홍대로 갔죠. 그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제 속마음을 고백했더니 다 이해해줬어요. 그때만 해도 ‘아, 천사같은 형이다. 난 다시 시작할 수 있어!’란 부푼 희망을 안고 있었는데, 그 길로 다시 회사 앞으고 가더라고요. 알고보니 회사에서 저를 납치해오라는 특명을 받고 일부러 그런 거였어요. 황당했죠.”
엔플라잉은 “할 얘기가 더 많지만 아직 신인이니 다음으로 미뤄두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만큼 멤버들끼리 잊지못할 추억이 많다는 얘기다. 엔플라잉은 오는 10일 신곡 ‘기가막혀’로 데뷔한다. 엔플라잉은 ‘뉴트렌드 밴드’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과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로 FNC를 대표하는 밴드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뒤를 잇게 된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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