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을 떠날 때마다 고생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정 부담감을 떨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며 엄청난 위용을 뽐내고 있다. '1강'으로 불리는 전북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문제는 원정이다. 안방불패와 달리 원정에서는 아직까지 승전보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5경기에서 2무3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비행기로 원정을 오가야 되는 지리적 특성상 제주의 원정길은 결코 쉬운 일정이 아니다. 그러나 제주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정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최우선적으로는 원정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제주는 원정에서 패한 3경기 모두 0-1로 패했다. 90분 내내 잘 싸우고도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지 못했다. 원정 승리를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고비 때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홈 성적이 부족함이 없는 상황서 원정 성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제주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원정길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핑계거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연고지를 옮기거나 바다를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반대로 이러한 점은 우리 홈에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6일 열리는 수원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도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뚜렷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보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다음 원정 경기인 수원전에 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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