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2일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주찬(KIA 타이거즈)의 존재감은 컸다. 복귀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주찬은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1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미 김주찬은 손목 등 잔부상이 많은 상태여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 KIA는 그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김주찬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푼2리(34타수 14안타) 3홈런 7타점 7득점 출루율 4할6푼3리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기에 KIA로서는 그의 공백이 더욱 뼈아팠다.
게다가 KIA는 김주찬이 전열에서 이탈한 동안 신종길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시 다쳐 1군에서 제외됐다. 나지완은 공수 양면에서, 김다원도 하락세가 보이면서 모두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이렇게 커져버린 외야수 공백은 김호령과 이은총, 오준혁 등 어린 선수들로 메웠던 KIA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주찬의 팀 내 비중은 더 커보였고, 복귀가 기다려졌다.
그리고 복귀 첫 날 김주찬은 기대치를 100% 충족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이날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팀이 1-2로 뒤진 2사 1,3루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김주찬은 4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이 타점으로 kt 선발 어윈은 거의 무너졌다.
이후 KIA는 4회 김원섭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추가하며 10-2까지 달아났다. kt의 추격 의지를 5이닝 만에 꺾어버린 KIA다.
이날 김주찬은 삼진 2개를 당하기는 했지만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린 김주찬이 향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 KIA의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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