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화가 삼성에 약 4년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9-7로 승리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011년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치렀던 청주 3연전 이후 약 4년만의 삼성전 위닝시리즈. 한화는 19승17패가 됐다. 삼성은 23승14패로 선두 유지.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1회초 1사 후 권용관이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 최진행이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6구 140km 높은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선제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8호.
삼성도 추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에게 볼카운트 볼카운트 1B1S서 3구 128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3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4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6호. 통산 262호. 나바로 개인적으로도 6호.
삼성은 계속해서 구자욱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채태인,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이 3루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다시 앞서갔다. 5회초 1사 후 강경학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타구는 3루수 박석민이 잡다가 놓치면서 실책.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3루 찬스서 권용관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 강경학이 홈을 밟았다. 정근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태그 아웃됐지만, 최진행이 고의사구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태균이 볼카운트 1B1S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중월 대타 그랜드슬램을 쳤다. 시즌 7호이자 개인 첫 대타 만루포.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카운트 1B2S서 김기현의 4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4호. 6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은 볼카운트 1B1S서 박정진의 3루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10일 인천 SK전서 기록했던 역대 국내타자 최고령 홈런을 다시 경신했다. 만 41세 6일.
한화는 9회초 1사 후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권용관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도 9회말 최형우의 좌측 2루타와 박석민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서 이승엽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서 대타 우동균이 2루수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유격수 강경학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안영명은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단 34개. 김기현, 박정진, 정대훈, 권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기현이 구원승, 권혁이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선제 스리런포를 친 최진행과 생애 첫 대타 그랜드슬램을 친 김태균이 가장 돋보였다. 권용관도 3안타 2득점, 정근우도 1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용규는 9회 2루 도루에 성공,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4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8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6.02로 치솟았다. 이어 김기태, 백정현, 신용운, 김건한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최형우와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 1개씩을 추가하며 홈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김태균과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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