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허무한 무승부로 끝났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5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연장 12회 0-0 무승부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나온 무승부다. 0-0 무승부는 KBO 리그 역사상 19번째. LG는 시즌 전적 16승 20패 1무, NC는 18승 16패 1무를 각각 기록했다.
양팀은 이날 치열한 '0의 행진'을 벌였다.
LG는 부상 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우규민이 선발투수로 나서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우규민은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 역시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팀 모두 두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 단 1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NC는 6회초 2사 만루란 대형 찬스를 맞았지만 이호준의 타구가 우익수 이진영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LG 역시 7회말 2사 2루 찬스가 있었지만 오지환이 삼진 아웃에 그쳐 득점은 없었다.
결국 양팀은 0-0 동점을 유지한채 9회를 맞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NC. 선두타자 나성범의 타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에릭 테임즈는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이호준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킨 NC는 이종욱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얻을 수 있었다.
NC는 노진혁 대신 조영훈을 대타로 투입했고 조영훈은 삼진 아웃에 그쳤다. 손시헌의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돼 무득점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이때 마운드를 지킨 이동현은 투구 도중 통증이 찾아왔음에도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투혼을 보였다. 이동현은 무릎 통증으로 10회초 봉중근과 교체됐다.
NC는 10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중간 2루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성욱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쳤고 나성범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박지규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11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지규와 채은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으며 NC는 12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이날 입장 관객수는 1만 2485명으로 집계됐다.
[LG 최경철이 7회말 2사 1루 오지환의 타석 때 2루도루를 성공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연장 12회초 무사 1루 김태군의 타석 때 0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