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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백건우(유연석)가 하루아침에 집, 사랑, 직장을 잃은 이정주(강소라)를 위로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2회 에서는 좌절한 이정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백건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촌 남동생 정민(고경표)에게 아파트 계약을 부탁한 이정주는 그가 여자친구와 카페를 차리기 위해 돈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 다급히 제주도로 향했다.
이어 정민이 구입하려던 카페 근처 승마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을 와있는 남자친구를 발견. 그를 쫓다 말똥 범벅이 됐다.
이에 운동화를 씻던 이정주는 또다시 망연자실했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 하루아침에 집, 사랑, 직장을 잃은 그는 좌절에 빠졌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백건우는 "내가 그냥 갈라고 그랬는데 청담동 미용실에서 생일 쿠폰이 왔더라. 오늘이 내 생일이더라고. 그런데 너랑 나랑 쌍둥이일 뻔 했으니까 네 생일이기도 하네. 가자. 우리 예쁜 가게에서 내가 생일 턱 쏠게"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주는 "친절하게 굴지 마. 난 지금 너무 화가 났는데 내 화가 엉뚱한데 꽂혀서 너한테 화풀이 할 수도 있어"라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백건우는 "그래. 내가 생일선물 크게 한다. 분풀이가 필요하면 샌드백이 돼줄게. 자 맘껏 때려. 위로가 필요하면 곰돌이가 돼줄게. 자 껴안아도 좋아"라며 두 팔을 활짝 벌렸다.
그러자 이정주는 "네가 나 10년 만에 봐가지고 기억을 잘 못하나본데, 나는 빈말로 던진 거라도 쓸 만하면 절대로 거절하지를 않아"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백건우는 "난 빈말 같은 건 안 던져. 던질 땐 다 진심이야. 그런데 그 진심의 유효기간이 좀 짧아서 그렇지. 그러니까 맘 바뀌기 전에 빨리 가자.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라고 말했고, 이정주는 그를 따라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정주는 제주도에 정착하기로 했다.
'맨도롱 또?f'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동명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오너 셰프 백건우와 의류에이전시에 다니던 이정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 = MBC '맨도롱 또?f'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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