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이 친정팀을 상대로 3이닝도 못 버티고 조기 강판됐다.
박세웅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58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로써 또 한 번 1군 데뷔승에 실패한 박세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29에서 6.87로 올라갔다.
박세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했다. 지난 2일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고, 13일 만에 친정팀 상대 첫 등판에 나섰다. 그 자체로 이날 박세웅의 등판은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6km 직구(32개)와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 커브(4개)를 섞어 kt 타선에 맞섰으나 기대만큼 아쉬움이 컸다.
첫 이닝부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세웅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13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민혁의 볼넷, 하준호의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박경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더 흔들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김동명의 안타와 박용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봉착했고, 후속타자 박기혁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이대형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민혁의 희생번트 타구에 1루 악송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박기혁에 적시타를 맞은 뒤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 위기 상황서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흔들림은 계속됐다. 3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안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동명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박세웅을 내리고 홍성민을 올렸다.
홍성민이 박용근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루 주자가 홈인, 박세웅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김동명과 박용근의 더블스틸, 박기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상황.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아웃됐으나 김민혁의 3루타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박세웅의 실점은 5점(4자책)이 됐다.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