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하준호는 영리한 선수, 빨리 적응한 듯."
kt 위즈 조범현 감독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준호는 영리한 선수다. 빨리 적응한 것 같아 다행이다"고 칭찬했다.
하준호는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넘어왔다. 이적 후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 9푼 5리(43타수 17안타) 4타점 5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kt의 4연승에도 큰 힘을 보탠 하준호다.
조 감독은 하준호의 활약을 두고 "경기에 띄엄띄엄 나가는 것과 꾸준히 나가는 건 차이가 있다.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 서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2타석에서 못 쳐도 3, 4번째 타석서 노림수를 갖고 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준호는 영리한 선수라 빨리 적응한 것 같다. 다행이다"면서도 "아직 투수들 구위 파악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말소됐고, 김동명이 등록됐다. 조 감독은 "5이닝에 10점 주는 투수를 어떻게 하느냐"고 아쉬워하며 "(김)동명이는 2군에서 잘 친다고 하더라"고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좌완투수 정성곤을 선발로 내보낸다. 롯데 선발투수는 지난 2일까지 kt에서 뛴 박세웅이다. "박세웅을 왜 오늘(스승의 날) 내보내냐"며 웃은 조 감독. 그는 제자인 안중열, 이성민(이상 롯데) 등이 더그아웃을 찾자 "잘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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