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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1안타 2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극적으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9푼 6리에서 2할 9푼 7리로 1리 올랐다.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세이부 선발투수는 언더핸드 마키타 가즈히사.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12이닝 비자책 완벽투로 2승을 따내는 등 흐름이 좋았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볼카운트 3B 1S 상황에서 마키타의 5구째 126km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골라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전 안타, 아카시 겐지의 2루수 땅볼에 3루를 밟은 이대호는 다카야 히로아키의 2루타 때 홈인,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 2S에서 마키타의 6구째 123km 몸쪽 낮은 123km 슈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대호는 마키타의 5구째 126km 직구에 맞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마쓰다의 2루타에 3루를 밟은 이대호는 아카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다카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다.
4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 상황. 이대호는 바뀐 투수 바스케즈의 2구째 한가운데 151km 빠른 공을 받아쳤으나 4-6-3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절호의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11회 극적으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카모토 아쓰시의 4구째 한가운데 140km 직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 1루를 밟은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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