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아이유가 공효진과의 기싸움에서 완승했다.
15일 오후 첫방송된 KBS 2TV 새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10년차 톱가수 신디(아이유)와 '뮤직뱅크' PD 탁예진이 기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예진은 신디가 시스루 의상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발끈했다. 예능국 신입 교육을 시키던 탁예진은 시스루를 입어야겠다는 말에 신디의 대기실로 찾아갔다.
탁예진은 "여기 KBS다. 안된다고 하면 옷을 갈아 입어주는 게 예의인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민폐를 끼칠 것이냐"고 화를 냈다.
이에 신디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그러면 안 된다. 이 프로그램에 민폐가 되는 거 같은데, 오빠 가자"라며 매니저를 찾았다. 당황한 탁예진은 "다들 나가있어"라고 화를 냈다.
불같이 화를 낼 것을 예상했지만 아니었다. 탁예진은 "신디, 지금 문제가 뭔지 진짜 모르겠냐"며 "KBS다. 공중파가 참 문제다. 나는 이 옷이 정말 예쁜데 방송국이 모른다. 진심 속상하다. 자기가 이 옷 입고 방송 나가면 나 방통위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어쩌란 이야기는 아니고, 그 의상도 좋지만, 재킷 같은 것을 입어주면 좋을 것 같다. 시스루를 보일 듯 말 듯 하게 하면 얼마나 더 섹시하겠냐"고 비굴하게 말했다.
결국 신디가 재킷을 입겠다고 했고, 탁예진은 "나를 위해 입어주는 것이냐. 가문의 영광이다. 정말 고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신디의 밀당이었다. 막상 녹화에 들어간 신디는 재킷을 입고 등장했지만 이내 벗어던져 탁예진을 또 다시 열 받게 했다. 이후 신대 소속사 매니저를 찾았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사진 = '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