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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3경기 연속 침묵했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특급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에서 2할9푼9리(67타수 20안타)로 올라갔다. 특히 이날 2루타를 1개 기록하며 시즌 2루타 개수는 5개가 됐다. 3안타 경기는 시즌 두 번째다.
강정호는 전날도 역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타수 무안타로 출루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하지만 침묵했던 강정호는 이날 레스터를 상대로 멀티히트와 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하며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게다가 경기 막판에는 2루타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레스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 92마일의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코리 하트의 병살타로 득점은 실패했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서 레스터와 2B 2S에서 6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3루로 바뀐 상황서 강정호는 2루 도루까지 성공, 1사 2,3루 역전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시즌 2호 도루가 완성된 순간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8회초 팀이 1-4로 뒤진 무사 1루 상황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컵스의 바뀐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3구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의 장타는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4경기만이다.
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후속타를 때리지 못하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장단 11안타를 때리고도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는 타선의 부진 속에 컵스에 1-4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17승 20패가 됐다.
[3경기 연속 침묵을 깨고 17일 3안타와 도루를 기록한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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