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외국인투수 필립 험버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1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험버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험버는 16일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75.
김기태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 이미 험버와 면담도 했다. 비디오도 보여주면서 문제점을 짚어줬다. 원래 제구가 좋은 투수인데 안타깝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험버를 퓨처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함평으로 보냈다. 구위 및 제구 등 종합적으로 재점검을 할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그래도 본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IA는 아직 험버의 퇴출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퓨처스에서 재점검을 마친 뒤 다시 1군에 올려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이 1군에 등록됐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라고 했다. 이미 김병현을 선발로 쓰겠다고 선언한 상황. 그는 "다음주에 언제 쓸 것인지는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KIA 선발진은 험버가 빠진 대신 김병현이 가세한 모양새가 됐다.
[험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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