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전 앞둔 최용수 감독 "16강에 만족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감바 오사카(일본)를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무실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0일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치르는 2015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죽음의 조에서 쉽지않은 팀들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선수들의 노력과 투혼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상대팀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한 팀이다. 우리는 16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 전략적으로 180분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쉽지않은 상대고 리그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1차전에서 물러서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우리의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감바 오사카전 승부처에 대해선 "상대는 협력수비가 잘되어 있는 팀이다. 우사미 등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활용해 결과물을 가져오는 팀이다. 우리 홈경기인 만큼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엔도로부터 우사미에게 위협적인 패스가 나간다. 개인을 막기 보단 상대가 위험지역에 왔을때 협력해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80분 경기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홈경기인 만큼 득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장점도 있지만 약점도 있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면 득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승부처는 2차전"이라고 전했다.

1차전 홈경기 다득점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는 "홈경기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실점이 없어야 한다. 다득점으로 2차전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지만 상대도 공격력을 가진 팀이다. 찬스를 양팀 모두 가지겠지만 누가 살리는지가 포인트"라고 답했다.

서울이 J리그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선수시절 J리그에서 활약한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근성과 투지다. 감바는 경험있는 선수가 있다. 우리가 2009년 감바와의 홈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내기도 했다. 집중력과 투지, 압박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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