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불펜이 막아서 이기는 경기가 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상영은 종료될 것인가. 롯데는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지키는 야구'로 마무리한 것이 인상적. 깜짝 선발로 나선 구승민이 4⅓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송승준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필승조로 자리한 이성민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무리투수 심수창에게 바통을 넘겼다. 심수창 역시 1ㅣㅇ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다음날인 22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불펜이 막아서 이기는 경기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4~5점차로 이겨도 불안했는데 조금씩 틀이 잡히고 있다. 필승조 개념이 나름 짜여지고 있다. 이성민이 들어와 김성배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심수창까지 있으니 3명이서 3이닝을 막을 수 있게 됐다"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전날 구원으로 등판해 호투한 송승준은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이종운 감독은 "송승준이 이제 부상에서 나은 것 같다. 볼도 괜찮았고 위기 상황에 대처를 잘 했다. 다음주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재균은 다행히 근육이 파열되지 않아 일단 벤치에서 대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종운 감독은 "3연전 동안 일단 벤치에 있는다. 3~4일 동안 몸 조리를 잘 하면 나을 것 같다. 공격에서 역할을 많이 하는 선수인 만큼 필요할 때 대타로 쓸 것"이라고 밝히면서 황재균이 493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억지로 기록을 만들어줄 생각은 없지만 워낙 대기록이고 선수 본인이 경기에는 나설 수 있지 않나"라고 출전을 시사했다.
[이종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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