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위즈 좌완투수 정대현이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정대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만에 2피안타 4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52개. 스트라이크와 볼 갯수가 26개로 같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정대현은 kt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선발 카드. 올 시즌 11경기(7선발)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당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31로 괜찮았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6이닝 동안 4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전에는 지난 5일 한 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도 초반부터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후속타자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는 폭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만 무려 32개였다.
2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정대현. 주현상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는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 권용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흔들렸고, 곧바로 김기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김기표가 2사 1, 3루 상황에서 어이없는 보크로 승계주자 정근우를 홈에 불러들였고, 정대현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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