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동준, NC전 5⅓이닝 6실점 '데뷔 첫 선발승 무산'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김동준이 첫 선발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동준(넥센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준은 최근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선발 데뷔전인 10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인 16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3피안타 3실점. 시즌 성적은 9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5.

이날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김종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에릭 테임즈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했다.

2회 2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끝낸 김동준은 3회 선두타자 나성범까지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테임즈에게 141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고 4번째 실점을 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김동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종호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도루로 2루.

나성범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테임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0-5.

5회까지 88개를 던진 김동준은 6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실점은 6점이 됐다.

팀이 0-6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데뷔 첫 선발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김동준은 7개 피안타 중 5개를 좌타자에게 맞았다. 상대팀 상위타순에 있는 좌타자들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물러난 김동준이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최종 투구수는 97개.

[넥센 김동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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