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30)은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갑자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준석이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펼치는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한 것이다.
최준석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KBO 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고 세리머니의 뜻을 밝혔었다.
마치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 했던 루카스의 행동에 양상문 LG 감독이 루카스를 다그쳤다. 그리고 이종운 롯데 감독과 최준석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
양상문 감독은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루카스에게 야단을 많이 쳤다"라면서 루카스의 행동에 대해 롯데에 사과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가서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는 게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양상문 감독님이 오셔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라고 밝히면서 "사실 그 장면을 보지 못해 모르고 있었다. (최)준석이가 크게 화를 내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다"라며 "외국인 선수이다보니 잘 몰랐던 것 같다. 서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삼진을 당하고 들어가는데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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