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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광해(차승원)가 화이(정명/이연희)의 목에 칼을 겨눴다.
2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14회에서는 화이의 정체에 의문을 품은 광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기도감 독연 사고 진범을 잡은 화이가 내내 마음에 걸렸던 광해는 그를 궐로 불러 다과를 대접했다. 이어 "왜국의 광산에서 노예로 있었다지? 허면 조선에 살 땐 어디에 있었더냐?"라고 물었다.
이에 화이는 "소인은 경상도 동래에 살았습니다"라고 답했고, 광해는 "동래라... 나도 잘 알지. 인심이 아주 후한 곳이다"라며 "허면 어쩌다 왜까지 가게 된 게냐?"라고 또다시 물었다.
그러자 화이는 "부친이 어부셨는데 아비를 따라 배를 타고 나섰다가 왜까지 흘러들어가게 된 것이옵니다"라고 답했지만, 광해군은 "누구냐 넌! 제법 내 앞에서 거짓을 둘러댄다만 아직은 서툴구나. 넌 동래에 간 적도 어부의 자식도 아니다"라며 그를 노려봤다.
광해는 이어 "그 눈빛. 그래. 분명 낯이 익는다. 처음 봤을 때부터. 또한 네 입으로 말했었지. 오래전부터 내가 널 알고 있을 거라고"라고 설명했고, 당황한 화이는 "전하. 그것은... 소인이 경황이 없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광해는 "아니. 게다가 넌 다식을 들 땐 다지에 싸야한다는 것도, 차를 따르는 팽주에겐 신분을 막론하고 목례를 해야 한다는 왕실의 법도까지 알고 있다. 그러니 왕인 내가 고개를 숙였어도 미동조차 않은 게지"라고 말했다.
광해는 이어 "허니 말 하거라. 무슨 목적으로 화기도감에 들어온 것이냐? 넌 누구냔 말이다!"라며 화이의 목에 칼을 겨눴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배우 차승원-이연희(위부터).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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