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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양한 콘셉트로 진화해온 '정글의 법칙', 이번엔 '돌'이다.
매회 다양한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로 진화하고 있는 '정글의 법칙'이 이번엔 스톤머니를 다룬다. 앞선 인도네시아 편에서 레이먼킴이 합류해 오지에서의 '쿡방'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얍 편에서는 얍의 전통 돌화폐 스톤머니에 주목했다.
'정글의 법칙 in 얍'에서 병만족은 '돌'에 관산 생존 과제를 받았다. 일명 '2015 돌의 전쟁'으로 유목생존, 24시간 모든 도구를 배제하고 돌만을 이용해 살아가는 생존, 상과 벌을 걸고 제작진과 벌이는 거래생존까지 생존지마다 달라지는 혹독한 생존과제들을 수행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얍'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중원 연출을 비롯 류승수, 윤상현, 배수빈, 이정진, 은지원, 박한별, 이이경, 2AM 정진운, 씨스타 다솜이 참석해 얍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만, 류담, M.I.B 강남은 스케줄상 불참했다.
SBS '정글의 법칙 in 얍'은 오세아니아의 태평양 서북부의 미크로네이사 얍 섬으로 향한 병만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생소한 이름만큼 베일에 싸인 얍(YAP)은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청정 바다, 풍부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날 '정글의 법칙'을 통해 입봉해 열정을 드러낸 박중원PD는 "기획의도는 얍이 스톤머니다. 돌을 돈으로 쓰고 있는 곳이고 돌이 돈이 되는 흥미로운 섬이더라"며 "그래서 '정글의 법칙'에서 돈을 도입해 보고자 이번 촬영에 임했다. 그 돈이 또 돌이고 돌로도 생존을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점은 보통은 박물관에 있는데 사람들이 스톤머니를 실제로 쓰고 있다는 게 가장 흥미로웠다"며 "실제로 그 곳에서 쓰고 있는 거니까 이번에 우리가 그것을 써보자고 해서 '정글의 법칙'에서 한 번 스톤머니, 돈을 도입해봤다"고 말했다.
또 "자연에서 생존하는거니까 자연의 특색을 살리는걸 좋아한다. 인위적인게 추가가 되면 너무 어색하거나 유치할 수도 있다"며 "거기 인구가 만삼천명 되는 곳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스톤머니가 6000개 정도 된다. 인구의 절반 정도 스톤머니가 있더라. 그래서 스톤머니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스톤머니라는 새로운 도전 만큼이나 새로운 도전자들도 눈에 띈다. 맏형 라인 류승수, 윤상현은 '정글의 법칙' 출연을 망설였지만 결국 정글의 매력에 반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고 돌아왔다.
류승수는 "김병만 씨가 제안을 많이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외국에 나가는데 무리가 있었고 그동안 많은 제의가 있었음에도 많이 거절했었다. 나한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많은 시간이 흘렀고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중원PD를 거절하기 위해 만났는데 그 때 뭔가 느낌이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았다. 결정하고 돌아서서 후회를 많이 했는데 갔다 오니 정말 잘 한 일 같다"고 고백했다.
호텔에서 잘 수 있다는 은지원 거짓말에 속아 출연을 결심했다는 윤상현은 "가서 지원이가 정말 원망스러웠다"며 "고생을 많이 했고 소문대로 식사도 제공 안 해주시고 잠자리도 제공 안 해주시더라. 계속 한숨이 나왔다. 정글이 진짜 리얼하게 방송하는구나"고 털어놨다.
배수빈은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조기종영에 대한 상처를 털어내기 위해 정글행을 택했다. 그는 "굉장히 나와 어울리는 스팟이었다. 물을 좋아하는데 바다에 물고기를 보러 가는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얍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연소 여성 도전자 다솜은 "어릴 때 오지 탐험 환상이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다음이 또 기회가 된다면 가고싶다. 정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막내고 최연소인 만큼 이 분들에게 즐거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웨이브도 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3년 전 '정글의 법칙' 출연 경험이 있는 정진운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계약과 동시에 '정글의 법칙' 섭외가 왔다며 "타이밍이 재미있고 신기했다. 워낙 사서 고생하는 걸 좋아해 하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아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고 했다.
'정글의 법칙' 1회를 보고 죽어도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은지원 역시 정글에서 활약했다. 이정진은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멤버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박한별은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털털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노렸다. 이이경 역시 남다른 신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멤버들과 '스톤머니'의 결합으로 새로움을 시도한 '정글의 법칙 in 얍'은 오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정글의 법칙' 출연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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