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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신예 캔도, "롤모델은 같은 안양예고 출신 세븐 선배"(인터뷰)

시간2015-05-28 09:09:20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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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올해 30살이 된 신예 가수 캔도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20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캔도는 만 10년 만에 가수의 꿈을 '진짜' 이루게 됐다. 이런 그를 두고 주변 친구나 지인들은 '서른 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더 멋있을 것 같다'라는 응원을 많이 보내줬다.

캔도는 지난 10년의 시간들을 '사직서'로 표현했다. 그는 "보통 직장인들이 너무 힘들면 사직서를 쓸 때 마음, 쓸까 말까 쓸까 말까 고민하잖아요. 스무살부터 지금까지 느낌이 될까 말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결국 서른에 데뷔하게 됐는데 정말 저한테는 꿈 같은 일이죠"라며 웃었다.

그래도 놓을 수 없는 꿈이었기에 캔도는 괜찮았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님이었다. "제가 있었던 회사가 없어져서 나오게 됐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릴 때 정말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또, 28살께 나쁜 사람들 만났을 때 제 꿈 이루자고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정말 스트레스가 컸죠.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부모님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연습하고 꿈을 위해서 노력할 땐 힘든 마음도 사라졌다. 안 힘든 건 아니었지만 힘든 마음을 잊을 수는 있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10년에 가까운 시간들이 흘렀고, 친하게 지내던 그룹 초신성 성재의 소개로 가수 낯선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캔도의 꿈은 날개를 달았다.

"우연치 않게 낯선 형과 만나게 됐고, 술 먹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형이 성격도 좋고 친화력도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얘기했죠. 음악하고 싶다고. 선이 형께서 '그래 한 번 해보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정말 몇 개월 만에 그 동안 연습과 노력을 인정받아 데뷔하게 됐죠."

캔도의 이름은 말 그대로 'CAN DO', 영어로는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캔도는 "잘한다 짱이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 잖아요.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고 발전할거고 그런 의미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짠함이 있어요. 애착이 가는 이름이죠"라고 설명했다.

낯선의 프로듀서로 데뷔 싱글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로 데뷔하는 캔도는 이 곡에 대해 "저랑 있다가 낯선 형께서 바로 만드셨어요. '올어바웃유' 대상 자체가 사랑이나 여자에 국한되지 않고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에요. 노래 자체도 저한테는 희망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데뷔곡을 발매한 캔도는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유분방하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제 모습인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무대에선 진지하기도 한 30살. 연예인의 느낌이 전혀 아니라 편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롤모델로는 같은 안양예고 출신인 가수 세븐을 꼽았다. 캔도는 "제가 학교 다닐 때 굉장히 유명하셨어요. 정말 남다른 끼와 재능이 있는 선배님이시죠"라고 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라디오DJ, 연기 등 다양한 분양에서도 활동하고 싶은 캔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잘 알리고 싶다고 했다. "캔도가 이렇게 했습니다. 발전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저라는 캔도라는 가수가 있구나 알아주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가수 캔도. 사진 = 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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