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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친정팀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 유창식(KIA 타이거즈)이 사사구 6개에 울었다.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돌아온 건 패배였다.
유창식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안타 2개만을 내줬으나 사사구 6개로 3실점(1자책)했다. 탈삼진은 4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은 했으나 6개의 사사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팀의 0-3 패배로 시즌 4패. 실점 상황에서 적시타는 단 하나도 없었고, 희생플라이와 내야 땅볼 2개가 전부였다. 여기에 패스드볼과 송구 실책까지 겹친 게 아쉬웠다. 그나마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7.52에서 6.61로 크게 내린 게 위안거리였다.
유창식은 지난 2일 3대4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KIA로 이적했다. 이후 친정팀 한화전 첫 등판. 이적 후 4경기에서는 7⅔이닝 동안 3실점했다.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인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가능성을 보였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유창식이 많이 좋아졌더라"고 했다. 친정팀 상대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최고 구속 145km 패스트볼(63개)과 슬라이더(14개), 포크볼(11개), 커브(6개)를 섞어 던졌다.
부담을 가진 탓일까. 출발이 다소 불안했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권용관의 희생번트, 정근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진행을 143km 직구로 루킹 삼진, 조인성을 2루수 땅볼로 연달아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첫 실점은 2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의 볼넷과 이성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주현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폭투까지 범해 1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직면했으나 송주호를 삼진, 이용규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1사 후 정근우에 안타를 맞았고,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이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최진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의 3루수 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김회성은 3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 종료.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4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주현상을 삼진 처리하는 동시에 도루 저지에 성공해 주자를 지웠다. 송주호는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와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첫 삼자범퇴.
6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진행의 볼넷과 조인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것. 결국 우완투수 한승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승혁이 후속타자 김회성을 6-4-3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인, 유창식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반전은 없었다. KIA 타선은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와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0-3 패배로 경기가 끝나면서 유창식은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시즌 첫 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친정팀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한 건 좋았는데, 사사구 6개가 발목을 잡은 셈이었다. 이날 홈을 밟은 한화 주자 3명 중 2명이 볼넷으로 출루한 주자였다.
[KIA유창식.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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