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와 넥센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 리그 전체로 보더라도 2번째다. 넥센은 27승 1무 23패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패하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SK는 시즌 성적 25승 1무 22패.
경기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SK 선발 윤희상과 넥센 송신영 호투 속 양 팀 모두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넥센은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앤드류 브라운이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송신영의 89km짜리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다.
SK는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허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좌중간 3루타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 이재원, 브라운이 김영민에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넥센이 힘을 냈다. 넥센은 6회초 공격에서 박헌도의 볼넷과 유한준의 2루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넥센은 9회초 1사 2, 3루, 11회 2사 만루 찬스가 무산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병호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유한준도 3안타 맹타.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신영에 이어 등판한 김영민, 조상우, 손승락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SK는 마운드가 제 몫을 해냈지만 또 다시 타선이 침묵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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